상한가에서 한 번에 대량 매수 주문을 넣는 것으로 볼 때 광클맨이 ‘큰 손’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광클맨의 정체를 두고 이런저런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량 매수자가 연달아 3번이나 공모주 독점에 성공하자, 슈퍼 개미가 아니라 전문 투자세력, 이른바 ‘상한가 따라잡기(상따)’ 팀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상따’는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이 다음날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데서 착안한 투자방법을 뜻합니다. 상한가를 기록한 후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이 크기 때문에, 개인보다는 ‘세력’일 것이라는 추측에서 이런 소문들이 나돈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교보증권 내에 임원 ㅇㅇㅇ(이름)이 상따 팀을 운영한다’는 ‘카더라’까지로 번졌습니다. 또, 교보증권 코드가 1번이고, 가나다순으로 해도 앞 순번이라 거래소에 동시 주문 접수 시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습니다. 거래소에 전용선이 있다는 루머도 생산됐습니다.
하지만 교보증권 측은 내부에 전문 투자 세력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카더라’로 돌았던 임원의 이름조차 근무자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죠. 또 거래소와의 직통선 운영 등도 불가능해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광클맨이 누구인지, 몇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교보증권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으로 매수 주문을 넣은 투자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실체 없는 세력이 화제에 오르고, 근거 없는 소문이 난무하기까지 한 현 상황은 공모주에 대한 시장 관심의 방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공모주라고 수익성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상장 초반에는 물량이 적어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이죠.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에 비해 주가가 10% 넘게 빠지면서 높은 가격에 투자한 개인들의 ‘곡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도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기업가치를 면밀히 살피는 ‘똑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