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개선·유지관리 등 기술공모 통한 글로벌 스탠더드 마련해야
미관 안해치면서 쾌적성 확보… 민간건물 동참 이끌어내야 비로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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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형식적인 태양광 발전 설치와 이에 따른 혈세 낭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본지는 이와 관련된 여러 차례 심층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개선 △신재생에너지 설치 △건물외관 디자인 △쾌적성 확보 △유지관리 △경제성 확보 △민간건물이 쉽게 모방할 수 있는 구조 등 7가지 구체적인 기술공모 방안을 마련, 기술 발굴로 시범사업을 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 건물은 완료시까지 5년 이상 소요돼 이 기간 정책을 진행할 수 없다”며 “기존 건물 중 에너지 낭비가 심한 유리외벽 커튼월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개선과 외벽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해 절약과 생산 모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에너지 효율개선 방안은 하절기 전망창으로 들어오는 복사열을 차양규정 이상으로 차단, 냉방부하를 절감하고 동절기 복사열을 활용해 난방에너지를 절감해야 하는 것이 중요, 단열규정을 준수한 에너지 손실 방지로 에너지효율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골자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설치에서는 건물에 설치 가능한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발전, 지열, 연료전지 등이 있는데 응모자가 해당 건물에 적합한 설계로 평가를 받도록 하는데 특히 태양광발전의 경우 단열규정, 차양규정, 디자인에 저해되지 않고 효과적 성능을 발휘토록 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물외관 디자인에서는 차양과 태양광발전을 설치해도 기존건물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토록 해야 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시범사업은 신축건물 설계시 참고가 될 수 있어아 하기에 차양과 태양광발전을 설계해도 디자인에 문제가 되지 않는 공법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파트를 제외한 대다수 건물은 통풍이 불가능해 쾌적성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할 공법을 보여줘야 국내 95% 이상인 민간건물이 자발적으로 따라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범사업 완료 후 건물 사용 과정에서 하자 발생 요인이 없고 관리상 문제 없는 방법도 중요한 요소로 지목했다. 특히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는 위치는 지상으로부터 수십에서 수백미터 상공에 있어 유지관리 어려움이 많다. 이를 적은 비용으로 쉽게 보수해야 방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저렴한 설치·유지보수, 건축한계선을 준수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 공법도 거론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기술을 발굴해 시범사업을 하면 이를 모방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은 크게 성공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국가 R&D예산으로 연구에만 몰두했는데 결과가 아무것도 없다. 이제 실패를 반복하지 말고 방향을 바꿔 기술공모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