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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생산, 소비 등 중국의 주요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등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미국의 경우 “2월 중 이례적인 한파 영향으로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산업생산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7.3%에서 올해 2월 35.1%로 급증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춘절 이동제한조치에 따른 조업일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은 동기간 18.1%에서 60.6%로 늘었다.
소매판매(4.6%→33.8%), 고정투자(누계기준 2.9%→35%) 등 주요 내수지표 증가세도 확대했다. 한은은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지표가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던 만큼 연초 상승폭의 상당 부분이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심리(PMI)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춘절 이동제한조치에 따라 다소 위축됐으나 여전히 기준치(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뜻하고,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세를 의미한다.
중국정부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둔화로 자국 내 이동제한조치를 지난 16일부터 완화했다. 이에 따라 향후 서비스업과 관광업이 크게 개선되는 등 내수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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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매판매는 전월 7.6%에서 -3%로 떨어졌고, 산업생산은 동기간 1.1%에서 -2.2%로 감소했다. 특히 산업생산은 한파로 인한 공장 가동 차질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한은은 다만 “경제지표 부진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대규모 경기부양책 및 백신 보급에 힘입어 회복세가 재개될 것”으로 관측했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 집행이 지난 11일 확정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수주내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최대 3조달러)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일평균 250만명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늦여름이나 초가을에는 집단면역(인구 70~85% 접종)을 달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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