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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못 받았으니 환불해달라” 꼼수로 공짜밥 먹는 ‘쿠팡 거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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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3. 27. 19:53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배달된 쿠팡이츠 음식을 가져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음식 배달을 시킨 뒤 "배달을 못 받았다"며 음식값을 부정하게 돌려받는 이른바 '쿠팡 거지' 사례가 늘고 있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능화된 쿠팡 거지, 수배 현재 진행형'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글쓴이는 쿠팡이츠 배달 기사인 지인 A씨가 서울 강남 모 오피스텔에 음식 배달을 마친 뒤 겪은 사연을 소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A씨는 고객 요청에 따라 비대면으로 문 앞에 음식을 두고 돌아갔지만, 30분 후 고객센터로부터 '고객이 음식을 받지 못해 환불 및 취소 요청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객센터는 배달 실수이므로 배달비를 지급할 수 없고, A씨가 음식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달에 실수가 없었다고 생각한 A씨는 고객센터에 "환불 비용은 낼 테니 잘못 배달된 음식은 다시 가져오겠다"고 통보한 뒤 배달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문 앞에 놓였던 음식은 사라진 상태였고, 초인종을 눌러도 집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폈다.

A씨는 영상에서 배달 완료 후 약 15분 뒤, 한 남성이 음식을 챙겨 사라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상하게도 배달이 접수된 집의 현관문은 수십분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을 본 배달업계 종사자들은 "일부러 다른 주소로 음식을 시키고 음식을 챙겨간 다음 고객센터에는 배달을 못 받았다며 환불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사례가 많다며 배달 완료 후 반드시 사진을 찍어두라고 조언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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