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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경쟁력 유지의 답은 ‘소비자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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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3. 30. 16:41

컬리, 국내 최대 규모 김포 물류센터 오픈
상반기 비수도권 지역으로 새벽배송 확대
'풀 콜드체인' 기반으로 타 업체와 협력 가능…해외 사업 "필요하다면 고려"
[(주)컬리] 김포 물류센터 기자간담회 (1)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30일 김포 물류센터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마켓컬리
마켓컬리가 김포 물류센터 오픈으로 상반기 내 비수도권 지역까지 새벽배송 지역을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30일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상품을 골라 가장 신선한 상태로 집에서 받아볼 수 는 없을까’라는 명제는 실현만 가능하다면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며 “경쟁사들의 많은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만족도”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식품의 품질과 편리성이 강조되며 마켓컬리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큐레이션’에 공을 들이며 서비스 완성도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마컷켈리의 성장 3요소는 좋은 상품과 물류·테이터로 성장에 대비한 첫 번째 준비가 김포 물류센터”라며 “이미 마켓컬리를 이용해 본 700만명의 회원들과 앞으로 마켓컬리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컬리는 새로운 준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포 물류센터의 준비 과정에서 김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적정 자동화’다. 김포 물류센터의 QPS(Quick Picking System)는 이 부분에 중점을 맞춰 설계된 시스템이다. QPS는 기존 장지 물류센터 ‘DAS(Digital Assorting System)’와 달리 상품 분류 담당자가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 온 상품을 시스템 지시에 따라 상자에 담고, 바로 이어 포장 단계로 넘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실시간 픽킹(Picking)과 팩킹(Packing)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주문량 변화에 따른 유연성도 확보했다.

마켓컬리는 올 상반기 내 새벽배송 지역을 비수도권 지역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 확장을 위해 풀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한 타사와의 물류 제휴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풀 콜드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풀 콜드체인을 포기했다면 지역 확장은 더 빠르게 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이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관련해 “유통은 로컬 비즈니스”라며 “국내 시장 성장으로도 충분한 사업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해외의 경우 필요하다면 고려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최근 미국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쿠팡에 이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김 대표는 WSJ과 인터뷰에서 연내 상장을 위한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컬리] 김포 물류센터 QPS 시스템 (1)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 QPS 시스템./제공=마켓컬리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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