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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D-3] 높은 사전투표율 누가 유리...마지막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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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1. 04. 04. 18:5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결집, 막판 뒤집기"
국민의힘 "분노 표심, 압도적 승리 예상"
전문가들 "사전투표율, 여야 유불리 판단 힘들어"
배종찬 "중도부동층·투표율·후보 검증, 마지막 변수"
사전투표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설치된 남영동 사전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 정재훈 기자
‘뒤집기냐 굳히기냐.’

4·7 재보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은 재보선 역대 최고치인 20.54%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며 서로 아전인수격 분석을 내놨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만 갖고 여야 어느 한 쪽이 우세하다고 볼 수 없으며 각자 지지층을 실제로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느냐가 마지막 남은 변수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여론조사 흐름을 봤을 때 야권이 우세한 것은 맞지만 여권의 지지층이 얼마나 결집할 수 있느냐가 막판 변수라고 진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시장 사전투표에 842만5869명의 유권자 중 184만9324명인 21.95%가 투표했다. 지방선거 당시 2018년 19.1%, 2014년 11.14%의 사전투표율을 넘어섰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여야는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했다.

박영선 후보측인 허영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지지층 결집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배 캠프 전략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사전투표율이) 25개 구 중 종로, 동작, 송파, 서대문, 성북 순인데 역대로 (민주당 지지가) 높던 곳이 많다”며 “2010년 지방선거 데자뷔다. 투표하면 박영선이 이깁니다”라고 올렸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20%포인트 가까이 뒤처졌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0.6%포인트 격차까지 좁힌 사례를 들어 여론조사에서는 열세이지만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역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하지만 야당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측은 이날 압도적 승리를 예상하며 표심이 이미 야당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고 봤다. 배준영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어제(3일) 궂은 날씨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뚫고 길게 줄 선 사전투표 행렬은 현 정권을 향한 강한 의사 표현이었다”며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오세훈 캠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분노가 현장에서 느껴지고 있다. 이분들이 적극 투표했다”고 봤다.

다만 지난해 4월 21대 총선의 사전 투표율이 26.7%여서 이젠 사전·본 투표율을 놓고 여야의 유불리를 따지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유권자들이 사전·본 투표로 분산해서 투표하는 패턴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이 적극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유권자들도 이전에 비해 사전투표 참여가 많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최종투표율이 45%에 가깝게 낮은 수준이면 민주당에 좀 더 유리하고 55% 정도로 높으면 국민의힘이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 소장은 마지막 변수에 대해 “중도 부동층의 표심과 투표율, 후보자와 관련한 치명적인 변수 정도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배 소장은 “선거는 구도와 이슈, 후보인데 구도는 정권심판론, 이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워낙 강해 후보 검증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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