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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지붕’ 국립극단, 실험무대로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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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4. 07. 09:49

연극 4편 동시 상연...봄맞이 실험무대 'SETUP202' 선보여
자이툰 파스타_홍보사진
연극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제공=국립극단
올 봄 국립극단이 새로운 실험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국립극단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 야외마당에서 봄맞이 실험무대 [SETUP 202]를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극단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관습적 선택에 질문을 던지는 장이다. 기초, 기본을 일컫는 ‘101’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202’의 자세로 소재부터 관람 방식까지 동시대와 새로운 방식으로 호흡하고 우리 시대의 담론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소수자, 로봇 시대의 연극, 테크놀로지 기반의 융복합 예술 등의 주요 화두들이 경쾌한 페스티벌 형태로 펼쳐진다.

프로젝트 전 기간에 걸쳐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하는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는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소수자 이야기를 소재로 평범한 청춘들의 유쾌한 일상을 풀어낸다.

백성희장민호극장의 객석과 무대 모두가 배우들의 동선으로 활용된다. 관객이 무대 위에 설치한 회전의자에 앉아 원하는 방향으로 360도 몸을 돌려 관람하는 형태로, 실험적인 공간 사용이 특징이다.

원작의 말맛을 사리면서도 무대에 걸맞게 변화를 준 김연재의 각색과 만화적 상상력을 곁들인 임지민의 연출이 만난다.

소극장 판에서 16∼25일 있을 ‘액트리스 원: 국민로봇배우 1호’, 5월 1∼10일 ‘액트리스 투: 악역전문배우’는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젊은연극상에 꼽힌 성수연 배우의 1인극이다.

미래 연극 무대의 ‘로봇 배우’를 소재로 인공지능(AI) 시대 인간다움과 예술의 본질을 고민한다. 연극계에서 개성 넘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온 정진새가 작품을 쓰고 연출한다.

5월 1∼2일, 8∼9일 국립극단 서계동 야외 마당에서 6회에 걸쳐 공연하는 ‘당클매다’는 관객이 블루투스 헤드폰을 착용하고서 관람하는 미디어 아트 공연이다.

거대한 나무 형상을 한 오브제를 중심으로 빛과 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다원 아티스트 그룹 ‘이스트허그’(EASThug)가 전통 굿의 음악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과감하고 화려한 건물 색깔로 ‘빨간 지붕’이라는 애칭을 가진 서계동 국립극단이 신선하고 실험적인 공연들로 가득 찬다”며 “봄기운과도 잘 맞는 페스티벌 격 프로젝트 [SETUP 202]가 동시대 관객들과 소통하는 새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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