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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27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철완 전 상무가 사측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기 전날인 지난 1월 26일과 비교하면 주가가 23% 올랐다. 주가는 사측과 박 전 상무 측 간 ‘갑론을박’이 첨예해질수록 빠르게 상승해 박 전 상무가 해임된 지난달 31일엔 26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분쟁으로 가장 많은 시세차익을 본 인물은 단연 박 전 상무다. 개인 최대주주로 지분 10.03%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상무의 주식가치는 경영권 분쟁 직전 6739억원대였지만, 2달여 만에 21일 기준 8313억원 수준으로 불었다. 1574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박찬구 회장과 아들 박준경 전무는 같은 기간 각각 1050억원, 1125억원가량 지분가치를 올릴 수 있었다. 지난 1월26일 두 부자의 지분가치는 모두 4000억원 중후반대에 머물렀지만, 경영권 분쟁 이후 5000억원 중후반대로 올랐다.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지난달 26일 양측 표대결에서 박 회장이 압승한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이다. 주총 이후 지난달 31일 박 전 상무의 해임 당일까지 불과 2거래일 만에 주가가 10% 상승했다. 박 전 상무가 해임 이후에도 임시총회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박 전 상무는 주총 이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사회 진입이 아쉽게 좌절됐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임시총회를 소집하겠다. 다음 주주총회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전 상무는 올해 모친 김형일 씨와 장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등을 동원해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장기전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란 게 재계의 중론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분을 추가 매수하는 등 행보를 고려했을 때 내년 주총을 앞두고 또다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켜 주가를 띄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