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은 골프장 사업, 쇼핑은 자산개발 쇼핑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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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최근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월드타워몰의 지분을 모두 넘겨받게 되면서 향후 매출이 333억원 증가하고 유형자산도 1조3855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리즈 자산과 리스 부채는 각각 4508억원, 464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물산에 월드타워몰 지분 10%를 넘겨준 호텔롯데는 5500억원을, 15%를 넘긴 롯데쇼핑은 83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호텔롯데, 보유지분 매도·면세점 대형마케팅 지속
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전사적으로 미래 성장성이 가장 높은 계열사임과 동시에 현재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능한 회사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속도를 내기 어렵게 됐지만 기업공개(IPO)도 제 가치를 받고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재무 리스크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에 호텔롯데는 월드타워몰 지분 매도에 이어 지난 3월에는 롯데제과 지분 4만5239주를 모두 처분하기도 했다.
다만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매출 세계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만큼 ‘몸집 줄이기’만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회사 측은 팬데믹 종료 이후 곧바로 정상궤도에 올라갈 준비도 동시에 하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여는 대형행사 ‘패밀리 콘서트’를 이어가는 것도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계열사 지분관계는 매도가 대부분이지만 오는 5월 중에는 롯데상사로부터 골프장 사업인 김해 컨트리클럽을 354억원에 인수한다.
◇롯데쇼핑, 계열사 쇼핑몰 사업 인수 및 현금확보
롯데쇼핑은 현재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월드타워몰 지분 매각도 5월 본입찰을 앞두고 실탄을 확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M&A 시장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을 5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쇼핑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조9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월드타워몰 지분 매각으로 인한 자금까지 합치면 3조원에 가까운 자금력이 확보된 셈이다.
예비 실탄만 마련하는 것은 아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롯데자산개발의 쇼핑몰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수가액은 426억7000만원이다.
롯데쇼핑 측은 “복합쇼핑몰 사업 강화를 위해 롯데자산개발의 쇼핑몰 사업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목적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