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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여행지들을 촬영한 다채로운 이미지의 파편들은 작가의 손에 의해 모자이크처럼 얽힌 낯선 형태로 조형화된다.
작가는 16mm 영화용 필름을 이용해 대상을 가로와 세로줄로 분할 촬영하고, 이를 직물을 짜듯 물리적으로 엮어 나간다. 각각의 장면들은 리드미컬하게, 때로는 서로 불협화음을 빚으면서 미묘한 울림을 지닌 구조물로 재탄생된다.
그는 지난 2019년 9~11월 47일간 영국 런던과 옥스퍼드, 리버풀, 에든버러, 케임브리지 등을 순차적으로 여행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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