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이끌 청정연료 확대
ESG경영활동 강화 역량 집중"
로봇기술·AI 스마트화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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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일제히 취임식을 가진 한국전력 산하 발전 5사 새 사장들은 2024년 4월 25일까지 향후 3년을 임기로 우리나라 에너지 백년대계인 전력 생산체제 변화를 이끌게 된다.
가장 큰 임무는 안정적 전력생산을 전제로,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에서 성과를 내는 일이다. 석탄 중심의 발전 연료를 청정 연료로 바꾸는 일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맞추기 위한 정책의 기본 전제다. 전사를 디지털화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발전 시스템을 갖추는 일도 병행된다. 그 과정에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뉴딜정책의 핵심이다. 이 모든 성과는 매년 엄격한 경영평가를 통해 순위가 매겨진다. .
일단 실적 측면에선 중부발전과 남부발전이 좋은 흐름을 탔다. 지난해 중부는 총 1025억원, 남부는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동서는 850억원, 남동은 781억원, 서부는 680억원씩 각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의 영향으로 값싼 석탄 화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한 영향이 크다.
수익성과 재무 관리까지 각 사가 챙기며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렇다고 투자를 멈출 수 없다. 평가의 방점이 에너지전환 정책의 차질없는 수행에 찍혀 있어서다. 이미 발전회사의 신재생 의무공급비율을 10%에서 향후 25%까지 확대시키는 법안이 시행됐고, 수소의무발전제도(HPS) 도입까지 추진 중이다. 값비싼 수소연료전지발전을 강제화하는 제도다. 실제로 이날 정부는 2034년까지의 천연가스 로드맵을 담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수소도입용 천연가스 공급체계의 판을 깔았다.
각 사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공통적으로 선언했다. 이승우 남동발전 사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발전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석탄발전 비중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 개발과 투자가 요구된다”고 했다.
‘안전’ 역시 반드시 탑재해야 할 기본 경영 사항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모든 사람이 안전하도록 사장이 주도하는 안전 우선 현장경영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사내에서 기술안전부사장을 하다 내부 승진한 인재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한전 출신답게 동반성장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합리적 인사, 신뢰와 협력의 노사문화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약 35년간 한전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고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등 국내 전력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ESG 경영과 능력 중심 인재 기용에 방점을 뒀다. 최근 기업 경영에 가장 뜨거운 화두다. 박 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LNG와 신재생 중심 사업구조 전환, ESG 경영실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정비를 통해 철저히 일 중심, 능력 중심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할 것”을 약속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검찰 요직을 역임하고 관세청장 자리에 올랐던 김 사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4차 산업혁명 기반 경쟁력 확보 전략을 내세웠다. 김 사장은 “서부발전을 로봇기술·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의 혁신기술 융복합을 기반으로한 더 스마트한 발전소로 키우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