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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전 회장, 구속심사 출석…“죄송하다”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전 회장, 구속심사 출석…“죄송하다”

기사승인 2021. 05.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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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 1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진행
박 전 회장 구속 여부, 오후 늦게 결정될 듯
[포토] 박삼구 전 회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계열사를 부당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76)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문에 앞서 오전 10시1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박 전 회장은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해 8월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부당지원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공정위는 박 전 회장과 당시 전략경영실 임원 2명,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임원과 공정위 직원이 돈을 주고받고 금호 측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찾아내 구속기소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9시간가량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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