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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영업익 37배 급증한 1236억…“1분기 최대”

신세계 영업익 37배 급증한 1236억…“1분기 최대”

기사승인 2021. 05. 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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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3% 증가한 1조3200억, 영업이익은 37배 증가
"강남·센텀시티점 등 대형점포 실적 견고 및 소비심리 회복"
신세계
신세계가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면세점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200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59.2%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 누계 실적도 지난 2019년에 이은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1분기 매출 4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98.3% 늘었다. 이는 대구·광주·대전 등 별도법인을 포함한 금액이며 아웃렛은 제외한 수치다.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7.9% 늘었다.

신세계는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견고한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의 고신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주요 장르 신장율은 남성 패션 35%, 여성패션 25%, 스포츠 37%, 명품 58% 등이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디에프는 매출 4789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라면서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착륙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활용한 점도 실적 개선에 한 몫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해외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매출은 3419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5% 늘어난 213억원을 기록했다.

센트럴시티는 호텔·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은 597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34.8% 상승했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의 외형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 확장 등으로 매출 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6.4%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억원 개선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 · 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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