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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잠룡들 ‘책’을 보면 메시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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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1. 05. 25. 17:16

이낙연 27일 대담집 '약속' 출간 기자간담회
김두관 '꽃길은 없었다' 6월 초 출판
추미애 전 장관 책 출간·대선 출마 주목
양승조 도지사, 책에 대선 슬로건 담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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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 사진)와 김두관 의원이 오는 27일과 다음 달 초에 출판기념회를 한다. / 이 전 대표 캠프·김 의원실 제공
내년 3·9 대선을 9개월여 앞두고 여권에 ‘책’ 바람이 불고 있다. 대선 잠룡들은 겉으로만 보여지는 이미지 정치를 뛰어 넘어 삶의 궤적과 정치 철학, 자신의 정책, 인간적 고뇌까지 담을 수 있는 책 발간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말 한마디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대선 레이스에서 안정적으로 자신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선거 전략이 바로 책이기도 하다.

◇이낙연, 27일 ‘약속’ 대담집 출간 기자간담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오는 27일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대담집 ‘약속’ 출간 기자간담회를 연다. 400여 쪽 분량의 저서는 문형렬 작가와 대화한 내용을 정리한 대담집 형식이다. 이 전 대표의 핵심 슬로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와 관련해 정치와 소득, 주거, 노동, 교육, 돌봄, 문화, 환경 등 국민 생활 영역에 대한 비전을 담았다. 이 전 대표가 강조하는 생명권과 안전권, 주거권을 담은 개헌 관련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를 6월 초 열 예정이다. 김 의원은 25일 “출간 후 서울과 부산 등에서 순회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9일 서울 백범기념관, 14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자서전에 2012년 대권 도전 당시 자신의 정치적 도전과 좌절, 성취 관련 내용을 담았다. 특히 책의 첫 장 ‘오판’에서는 경남도지사 중도 사퇴와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한 사실 등을 후회하는 내용이 기술됐다. 책 머리에는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축사도 실렸다.

◇김두관 출판기념회·추미애 대담집, 6월 준비 중

여권의 ‘제3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도 다음 달 대담집 출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이 대선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적당한 날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지만 부인은 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해 발간한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 저서를 사실상 대선용으로 간주하고 있다. 양 지사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출판 기념회를 계속해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대한민국의 3대 위기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는 내용이 들어 있다”며 “책에 대선 슬로건이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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