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1조2499억원 규모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원(769만주)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컴투스의 지분은 2.06%로 케이뱅크 유증 참여 기업 중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로 게임과 금융의 이종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가 게임, 콘텐츠를 제외한 금융사업에 지분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게임빌 컴투스 의장으로 선임된 송병준 게임빌 창업자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송 의장은 게임빌과 컴투스의 미래 비전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주력하기 위해 양사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전략 책임자(GSO)로서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 및 글로벌 성장 전략을 총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과 인터넷 은행은 디지털 기술력이 결집된 고도화된 미래 산업으로 이미 두 분야에 대한 다양한 크로스오버가 진행되고 있다”며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 배경을 밝히며 “향후 게임과 금융과의 시너지를 높일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케이뱅크와 게임 및 유관 산업과의 업무 제휴 및 전략적 신규 사업 제휴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 사가 보유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게임과 금융 두 이종산업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사업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게임사와 협업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게임과 인터넷은행 모두 주고객층이 2030 젊은 세대로 두 산업군이 마케팅 및 사업을 진행할 경우 더 높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송병준 의장은 게임빌, 컴투스 전사적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플랫폼에 관심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가상화폐 등 신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4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312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게임빌과 코인원은 향후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과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거래소의 핵심 기술 개발을 협력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이 외에도 올해 미디어 콘텐츠 기업 미디어캔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30%를 확보했으며 웹툰 전문 제작사인 케나즈와 합작 콘텐츠 제작사인 ‘정글스튜디오(컴투스 지분 56%)’를 설립해 IP기반 웹툰 시장진출을 예고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략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컴투스가 케이뱅크 유증에 참여한 가운데 게임사들은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 기존의 콘텐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금융 분야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JV)에 참여했다. 넥슨 지주사 NXC는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하고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사들이며 가상화폐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