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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분기 순익 1000억원 시대…올해 기업금융 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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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21. 06. 01. 06:00

궈밍쩡 대표 '현장경영' 잰걸음
1Q 순익 1110억, 전년比 1557%↑
기업금융 조직 확대·인재 추가 영입
중소형 기업 IB·리테일 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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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올해 1분기 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유안타증권은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의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 1000억원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유안타증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세우면서 궈밍쩡 대표의 경영능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올해로 단독 대표 체제 2년차를 맞이한 궈밍쩡 대표는 최근 지점 순방을 통해 현황을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기업금융(IB) 부문 조직개편, 인력 충원으로 IB 부문을 강화해 1위 굳히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10일 기업금융본부 내 주식발행시장(ECM) 3팀을 신설했다. 삼성증권에서 인력 3명을 영입해 IB본부 규모를 확대했다. 유안타증권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인력 영입해 ECM 2팀을 꾸린 바 있다. ECM 팀에선 IPO 주관 업무 외에도 유상증자 등 기업 자금조달 관련 업무를 맡는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초 기업금융본부장으로 김병철 상무를 영입하면서 기업금융팀, IPO팀 체제로 운영되던 기존 기업금융본부를 재편했다. 현재는 기업금융팀, ECM 1팀(기존 IPO팀), ECM 2팀, 3팀 체제로 운영된다. 이 같은 조직개편 및 인력 충원은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해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현실적으로 대형 증권사에 밀려 기업금융 업무를 맡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IPO 시장이 호황이었음에도, 유안타증권의 IPO 실적은 스팩 포함 2건으로 부진했다. 지난 한 해 전체 수수료수익 중 인수 및 주선 수수료수익은 2% 대로 아직 미미하다. 인수 및 주선 수수료는 IB 실적으로 분류된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우선 중소형 기업 위주의 IB 실적을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에는 중기특화증권사 4기에 도전해 관련 업무 활동력을 높여나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되면 동급의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차별점을 보유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앞서 중기특화증권사 1기, 2기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중기특화증권사 3기에선 선발 과정에서 제외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B 업무 중 특히 IPO는 한 기업의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첫 관문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한번 관계를 맺은 기업들이 추후 유상증자 등 다른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할 때 IPO를 했던 증권사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증권사 역량도 중요하지만 해당 팀의 인력 구성 및 네트워크망도 주관 실적을 올리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순이익 1050억원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 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특히 알토스벤처스IV 펀드 투자 평가이익 약 730억원을 거둔 것이 주요했다. 알토스벤처스IV 내 편입된 로블록스와 쿠팡 등이 지난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추후 해당 펀드 처분으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최대 실적 기록과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한 IB 부문 강화로 궈밍쩡 대표의 경영 능력도 입증됐다. 궈밍쩡 대표는 2019년 3월 유안타증권 대표로 선임되면서 서명석 전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다. 2020년에는 서 전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 궈밍쩡 사장 단독대표 체제가 시작됐다. 올해로 단독대표 2년 차를 맞은 궈밍쩡 대표는 최근 각 영업지점을 순회하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에도 열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회사는 IB 부문 강화뿐 아니라 증시 호조에 따라 티레이더 서비스 등 리테일 또한 강화할 것”이라며 “공모주 시장은 계속 우호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모주 펀드 등 간접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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