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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뒷걸음질’ 이디야커피, 올해 IPO 앞당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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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6. 01. 06:00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比 27.6%↓
"일부 기업 중심으로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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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차일 피일’ 미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유통업계의 IPO가 적극 진행되면서 올해 이디야커피의 IPO 가능성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커피 시장의 전반적인 실적 침체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디야커피의 경쟁력으로 주목받던 가격이 지난해부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확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층이 증가해 시장에서의 위치가 애매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6% 하락한 141억원을, 당기순이익도 25.4% 줄어든 11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로 인해 실제 이디야커피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28%로 2019년 8.8% 보다 하락했고, 순이익률도 지난해 4.9%로 2019년 6.66% 보다 낮아졌다.

현금창출 능력도 급격히 낮아졌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하락했다. 재고자산평가손실도 전년 동기 대비 84.9%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부채비율의 경우 87.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단기차입금(일반자금대출)은 64억원, 장기차입금(건축·설비 등 시설자금대출)은 2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자체 생산시설 설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4월 경기도 평택에 자체 로스팅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를 준공하고 같은 해 경기도 이천에 드림 물류센터를 조성했다. 이디야커피는 자체 공장 완공으로 외주에서 가공하던 것을 직접 생두를 수입하고 가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는 직접 생산한 커피믹스 제품 ‘스페셜 모카블렌드 커피믹스’와 ‘스페셜 골든블렌드 커피믹스’ 2종을 최근 미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이는 이디야커피의 첫 해외 진출 사례로 업계에서는 공장 설립과 해외 진출을 IPO 수순의 일환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내실을 다지고자 잠시 보류했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기틀을 다시 한번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IPO를 언급한 것으로 외식 업계에서는 올해 IPO 가능성이 다시금 거론됐다.

하지만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지난해 부진한 상황을 겪은 가운데 직상장이 얼마만큼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평가가 많다. 윤성국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상장 자체는 지속적으로 되는 것 같기는 한데 양극화라고 하긴 그렇지만 수혜가 나뉘는 것 같다”며 “일부 기업들에 집중이 되다 보니 나머지 쪽에는 개선이 더딘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커피 시장은 백신 접종으로 소폭 성장이 예상되지만 개선은 내년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상장과 관련해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올초 상장의 언급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장기 비전과 관련해 언급을 한 것으로 현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지원 등 다양한 상생을 통한 극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이 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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