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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마스크 벗은 미국, 701만명 공항 이용...대유행 이전 복귀 수순

백신 맞고 마스크 벗은 미국, 701만명 공항 이용...대유행 이전 복귀 수순

기사승인 2021. 06. 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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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안전청 "연휴 4일간 미 공항 이용객 701만"
"29일 이용객 196만,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
3700만명 80km 이상 이동...휘발유 수요, 2019년 여름 이후 최고 기록
Virus Outbreak Califorina
미국 교통안전청은 31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 연휴 기간인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내 공항 이용객이 701만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사람들로 붐비는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부두의 29일 모습./사진=산타모니카 AP=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서서히 복귀하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은 31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 연휴 기간인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내 공항 이용객이 701만명이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29일 이용객은 196만명으로 코로나19로 항공 여행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나 3700만명이 자택으로부터 50마일(80km) 이상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AAA는 올해 총 자동차 여행객은 3440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여전히 13% 적은 수치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바쁜 여행일이 될 것이라며 5일 동안의 연휴 기간 승객은 134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 수치는 2019년 같은 기간 230만명의 58% 수준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분석업체 ‘가스 버디’는 일요일인 전날 미국 내 휘발유 수요는 최근 4번의 일요일 평균보다 9.6% 늘어나 2019년 여름 이후 최고의 일요일 수요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이 미국 사회가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은 전체 인구의 40.7%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이 제일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전체 인구의 50.5%는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12세 이상인 접종 대상자로 한정하면 59.9%가 최소 1회 백신 주사를 맞았다.

다만 지난주 하루 백신 접종자 수는 132만명으로 전주 대비 28% 하락하는 등 접종 속도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앞서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외뿐 아니라 대부분의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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