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담 GWM 전략부 신설
고액 투자일임 계약 200건 늘어
기업운영·승계 등 솔루션 제공
자산관리부문 수익 1년새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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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고액자산가 고객이 늘어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WM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고액자산가를 끌어들이기 위한 증권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한국투자증권에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맡긴 투자일임 계약은 868건으로 지난해 말(670건) 대비 34% 증가했다. 전체 투자일임계약건수가 19만9908건에서 22만7619건으로 1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고액자산가의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10억 이상~50억원 미만 계약은 519건,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85건, 100억원 이상 264건이다. 특히 전체 투자일임계약 22만7619건 중에서 10억원 이상인 계약은 868건이지만, 계약금액의 비중은 전체 20조원의 16조2545억원에 달한다.
고액자산가들의 계약이 늘어난 건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9월 ‘GWM 전략담당’을 신설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GWM은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전담조직으로 전문가들이 개인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기업의 자금운영, 가업승계, 후계자 양성 등 가문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과 가업승계 과정에서 상속·증여, 법률과 세무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해 패밀리오피스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전담하는 자산승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세무, 부동산, 회계, 글로벌자산배분 전문가가 원(ONE)팀을 구성해 입체적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운용하는 자산 규모가 큰 만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한국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 부문의 총수익은 378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094억원으로 8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 수익은 785억원에서 1485억원으로 89% 늘었다.
향후 관건은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증권업계에서는 고액자산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고액자산가들이 증권사로 유입되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 1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NH투자증권은 30억원 자산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어블루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업승계 관련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GWM을 통해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