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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단발좌 ‘샘’…당혹스러운 글로벌 인기

삼성전자의 단발좌 ‘샘’…당혹스러운 글로벌 인기

기사승인 2021. 06. 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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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라질 법인 내부 교육 캐릭터인데…전세계적인 인기 당혹스러워"
미국 '덕후' 놀이터 레딧서 하위 카테고리까지 생성
삼성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만든 ‘샘’ 캐릭터/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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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만든 ‘샘’ 캐릭터/사진=트위터
삼성전자가 만든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뜨거운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던가?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에서 영업직원 교육에 활용하는 캐릭터 ‘샘’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검은 칼단발에 큰 눈, 야무진 표정, 늘씬한 몸매가 인기 요인이다.

7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는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의 가상영업 트레이너 샘의 2차 창작물과 코스튬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samsunggirl에만 1000여 개의 게시물이 올라와있다. #sam으로 검색하면 503만개 이상의 사진과 동영상이 쏟아진다. 샘의 주근깨와 흰 피부, 또렷한 아이라인, 검은 머리칼을 재연한 사진과 동영상도 줄을 잇는다. 검은색 피케 셔츠에 흰 글씨로 ‘갤럭시’를 적어 샘의 옷까지 연출한 이들도 적지 않다.

샘모바일 등 IT 전문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빅스비’를 잇는 인공지능(AI) 비서로 샘을 활용할 것이라는 추측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당혹스러운 눈치다. 일단 샘은 삼성전자 본사에서 만든 캐릭터가 아니다. 샘은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현지 그래픽 스튜디오인 ‘라이트팜’과 협업해 만들었다. 제일기획도 아이디어를 보탰다. 활동 영역도 빅스비와 같은 AI비서가 아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에서 영업직원 교육에 활용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샘이 이렇게 뜨거운 인기를 얻을 줄 몰랐다”며 “샘은 현재 역할대로 브라질법인에서 가상영업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새로운 인공지능 비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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