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6월 정례회 ‘생방송’ 앞두고 ‘초긴장’

기사승인 2021. 06.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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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짬짜미’, ‘고성과 고압적인 시의원의 자질’ 문제 개선 기대
생방송
용인시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생방송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제공=용인시
경기 용인시의회 본·상임위원회 회의 생방송을 앞두고 시 집행부나 시의원은 물론 시의회사무국까지 초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10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10일부터 15일간 열리는 제255회 제1차 정례회부터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생방송으로 송출한다.

시민들은 시의회 홈페이지(PC, 모바일)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원들의 의사결정 과정과 발언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용인시의회는 고질적인 ‘깜깜이·짬짜미’ 는 물론 ‘고성과 고압적인 시의원의 자질’ 문제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생중계가 없다 보니 시 의원들이 정회시간을 이용한 짬짜미 행태와 회의 불출석, 회의 중 부재가 빈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형식에 불과한 행정감사와 예산심사는 물론 심지어 공직자들에 대한 고압적이거나 부적절한 처신까지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의회 생중계가 임박하자 시 집행부나 시의원은 초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또 시의회사무국까지 생방송 중계에 따른 사고가 나지 않게 철저한 검증을 하고 있다.

한 공직자는 “생방송 중계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의회에 임하는 자세가 좀더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회는 대의기관인 만큼 시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결정사항을 알 권리가 있다”며 “생방송 송출로 인해 시민들이 의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다른 지자체인 수원·성남·화성·광주시 등은 물론 전국의 많은 지방의회는 10여년 전부터 의정활동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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