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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LG유플러스, 콘텐츠사용료 협상 끝내 결렬

CJ ENM-LG유플러스, 콘텐츠사용료 협상 끝내 결렬

기사승인 2021. 06. 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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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모바일tv서 CJ ENM 10개 채널 실시간 송출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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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LG유플러스간 콘텐츠사용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U+모바일tv에서 제공하던 CJ ENM 10개 채널의 실시간 송출이 12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CJ ENM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당사 채널들의 실시간 방송과 VOD 등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LG유플러스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에 제공해 왔지만 올해 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사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실시간채널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고 말했다.

CJ ENM측은 양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쟁점이 크게 2가지라며 우선 LG유플러스 OTT 서비스의 당사 채널 제공 가입자수 산정 문제를 들었다. CJ ENM은 LG유플러스 OTT 서비스의 당사 채널 제공 가입자 수를 알려달라 요청했지만, “LG유플러스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내부적으로 추정한 가입자 규모를 산정해 공급 대가를 제안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역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LG유플러스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LG유플러스 OTT를 어떤 서비스로 규정할 것인가에 대해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스가 자사 유료방송플랫폼인 IPTV 서비스를 단순히 모바일 환경으로만 옮겨놓은 모바일 IPTV라고 주장해 왔지만, 당사는 해당 서비스가 명확히 OTT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같은날 LG유플러스도 입장문을 통해 U+모바일tv 사용료 협상 결렬에 대해 CJ ENM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LG유플러스는 “CJ ENM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175% 인상 요구를 고집했고, 이는 무리한 수준이다”고 반발했다.

이어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CJ ENM의 일방적인 사용료 인상 요구는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형PP의 한 해 프로그램사용료 인상률을 제한하고, 재원 확대에 보다 힘을 쏟아서 중소PP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사는 입장문을 통해 향후에라도 유의미하고 생산적인 새로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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