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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때린 양정철 “조국 넘어야 재집권”

친정 때린 양정철 “조국 넘어야 재집권”

기사승인 2021. 06. 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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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기 말 연착륙·정권 재창출 위해 '악역' 자처
여권 '아킬레스건' 조국 사태 냉정 평가 주문
정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여권을 향해 작심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양 전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정권 재창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청와대 참모들에 대해서는 “능숙한 아마추어가 많다”고 쓴소리를 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연착륙을 위해 ‘군기반장’ 역할을 자처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양 전 원장은 지난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간헐적 정치인’이라고 표현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양 전 원장은 가까운 여권 인사들과 만나 “경각심을 갖고 분발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렵다”며 “조국은 털어내고 문재인 대통령을 뛰어넘어야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돼 버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를 당과 차기 대선 주자들이 냉정하게 평가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 사과 이후에도 일부 강성 친문이 반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인터뷰에서 청와대와 내각에 “능숙한 아마추어가 많다”며 비판한 것을 두고선 대통령과 참모·당 책임론을 분리함으로써 사실상 문 대통령을 보호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13일 “이대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 위기감 속에 쓴소리 역할을 자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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