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생태동화를 제작해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점자도서는 생태동화와 같은 기존 자체 도서를 점자로 제작한 책으로, 15일부터 국립장애인도서관·맹아학교 등 105곳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제작한 점자도서는 국립생태원에서 2017년에 발간했던 ‘에코스토리 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 등 동화책 2권을 담았다.
점자도서는 손으로 문자를 읽는 특성을 고려해 양장도서로 제작됐으며 원본 도서의 원고와 그림을 점자와 함께 인쇄해 비장애인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은 점자도서 무상 배포 대상이 아니더라도 시각장애인과 관련된 기관이 요청한다면 추가로 점자도서를 배포한다.
또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점자정보 단말기를 통해 읽을 수 있도록 전자점자도서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점자도서 보급을 통해 장애가 있는 학생이 생태에 관심을 두고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