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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청약경쟁률, 10년 이래 역대 두번째…오피스텔도 인기

상반기 청약경쟁률, 10년 이래 역대 두번째…오피스텔도 인기

기사승인 2021. 06. 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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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아파트 1순위 경쟁률 19.28대 1… 2010년 이후 두번째로 높아, 서울·세종·경기는 역대 최고 경신
주거용 오피스텔도 청약경쟁률 ↑
"청약가점 낮은 신혼가구 등 1·2인 가구, 관심 많아져"
아파트 너머 아파트
연합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이다.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이 최근 10년 이래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선회하는 모양새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을 연도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19.28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27.53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순위 경쟁률(115.04 대 1)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 수치를 보였다. 또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모른 세종의 경우, 무려 183.24 대 1 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33.32대 1), 전북(33.75대 1), 충북(9.61대 1) 등 역시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국적으로 청약 경쟁률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나 신혼부부들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현대건설이 서울 중구 황학동 일대에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522실)이 최고 125.67대 1,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902실)‘도 최고 52.76대 1, 평균 11.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이 주목받는다.

현재 오피스텔은 청약 자격 제한이 없고, 주택 소유에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매수해도 주택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들이 계속 청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오피스텔 공간 설계의 변화도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의 상승, 잇따른 규제 대책 등의 상황을 미뤄볼 때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입지와 브랜드, 특화 설계 등에 따라 수요자, 투자자가 쏠리는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A부동산 관계자는 “1,2인 가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은 상대적으로 청약가점이 낮아서 청약경쟁을 뚫기가 어렵다”며 “오피스텔은 규제에서 자유롭고 또 요즘엔 공간 활용도도 좋고 평형대도 다양해져서 내집 마련 전 단계로 생각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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