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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업가치 10억달러(1조2000억원)로 국내 핀테크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된 토스는, 3년만에 기업가치 100억달러(12조원)를 의미하는 ‘데카콘’을 눈 앞에 뒀다. 특히 토스는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약 3배 높아졌다.
이번 투자에는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Alkeon Capital Management)이 주요 투자자로 각각 1000억원, 8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 토스의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 그레이하운드(Greyhound Capital) 등도 참여했다.
알키온은 테크 기업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사로 구글 알파벳,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과 미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업인 스퀘어(Square)의 주요 주주다. 주로 기업 성장 초기에 투자해 장기 보유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본격 출범 후 3개월만에 누적 계좌수 350만을 유치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곧 영업을 개시하는 토스뱅크가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도 같은 배경이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토스 앱을 이용하는 월 활성 유저는 1100만명으로, 국내 금융사 앱 중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은 토스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한국은 뱅킹, 카드, 보험 등에서 가구당 금융화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이고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며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토스가 직접 플레이어로 진출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회계연도 약 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토스는, 올해 계열사들의 본격 성장과 함께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