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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내년 4월 시민 품으로

광화문 광장, 내년 4월 시민 품으로

기사승인 2021. 06. 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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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 강화·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주변 연계 활성화 등 3대 보완 발전계획 발표
7㎞ 국가 상징거리 추진…연내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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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이면 서울 광화문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제공=서울시
서울 광화문광장이 내년 4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등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은 강화되고, KT건물 1층은 광장과 연계돼 공공라운지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3대 보완 방향(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주변 연계 활성화)을 제시한지 약 2개월 만이다.

역사성 회복의 핵심인 월대와 해치상 복원을 문화재청과 협업해 2023년까지 완료한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복원되는 월대는 길이 50m·폭 30m에 이른다. 또 최근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사헌부 터(세종로공원 앞 약 230㎡)는 문지(門址, 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발굴된 유구를 원형 보존키로 했다.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를 위해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는 전면 리모델링한다. 세종대왕·이순신장군 동상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신설한다. 광장 곳곳에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의 안전시설물(볼라드)은 12척의 전함과 승리를 상징하는 승전비 모양으로 설치한다.

주변 연계 활성화를 통해 광장 주변 변화도 가시화된다. KT건물이 하반기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1층을 광장과 연계한 공공라운지로 개방한다. 지하 1층엔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세종이야기’도 지하로 연결된다. 지난해 9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의정부 유적은 역사의 흔적을 체험 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2023년 재탄생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저층부를 개선해 광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시는 광화문광장 조성과 연계해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7km ‘국가상징거리’ 조성이 본격화 될 수 있도록 연내 용역에 착수한다.

시는 이러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반영해 7월 말까지 설계안 변경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류훈 시 행정2부시장은 “내년 4월이면 광화문광장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주는 도심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주변과 연계해 광장의 공간적 깊이를 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해 시민들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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