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조직 구성한 건강 사업 간 시너지 고려
화이트바이오 관련 합작법인 발표 후 한달 만
"그린, 화이트 이어 레드바이오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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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천랩의 인수 규모는 약 983억원으로, 천랩의 기존 주식과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합쳐 4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천랩은 같은 날 이사회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의결 및 공시했다.
천랩 인수로 CJ제일제당은 그린·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로 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이 보유 중인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 및 물질발굴 역량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차세대 신약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일컫는다. 아울러 유용한 마이크로바이옴은 향후 진단·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의 분야로 확장 적용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건강사업을 독립조직(CIC)으로 구성하면서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 만큼, 레드바이오와 건강사업간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외부 투자와 협업을 지속해 왔다. 2019년에는 마이크로바이옴 벤처기업 고바이오랩에 투자했고, 올 상반기 천랩·아주대의료원·마이크로바이오틱스와 공동연구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 합작법인 설립을 밝힌 화이트바이오 부문은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인 친환경 바이오 사업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그림이었다. 당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정부 차원의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에도 적극 호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린바이오까지 3개 축을 구축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관련 사업 매출은 6777억원, 영업이익률은 7.5%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14.7% 증가한 7773억원, 영업이익률은 9.9% 수준이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고 있어 천랩 인수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투자”라며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인 그린바이오와 고부가가치 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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