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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준석 이어 오세훈과 회동…‘8월 입당’ 뜻 굳혔나

윤석열, 이준석 이어 오세훈과 회동…‘8월 입당’ 뜻 굳혔나

기사승인 2021. 07.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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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입당 확실해…캠프 내에서도 의심하지 않아"
신중한 윤석열 "8월 넘기지 않고 방향 잡을 생각"
[포토] 오세훈 서울시장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했다.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이어 곧바로 야권의 잠룡으로 평가받는 오 시장과 만나면서 국민의힘과의 ‘거리 좁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8월 입당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수급, 자영업자 지원, 비대면 수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에서 갖고 있는 좋은 계획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서울시에서 설계해서 만들어 놓은 ‘비전2030’에 위원장으로 관여했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캠프에 와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정책을 ‘국민캠프(윤 전 총장 캠프)’의 정책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늦게 윤 전 총장은 이 대표를 맞나 ‘치맥 회동’을 갖고 입당 여부에 대해 논의한 뒤 함께 오 시장을 만나려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취소한 바 있다. 이날 회동 역시 전날 회동의 연장선인 만큼 관련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입당 시점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던 윤 전 총장이 연쇄 회동을 가지면서 입당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최근의 지지율 정체 현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처가 리스크’와 ‘대구 발언’ 등으로 지지율 정체를 겪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입당 카드’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윤 전 총장의 입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전날들은 내용대로라면 입당에 대해서는 확실하다고 본다”며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네 명의 당협위원장 중에 두 명이 8월 입당에 대해서는 본인들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과 구체적인 입당 시기를 논의·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내부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8월 중 윤 전 총장의 입당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한 것이다. 비공개 회동을 밝힌 것 역시 윤 전 총장 입당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내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 등 41명도 이날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그의 입당을 위한 명분 만들기에 나선 상태다.

국민의힘 측의 입당 압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은 철저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늦지 않게 정치적 선택을 해서 제가 갈 길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조만간, 8월을 넘기지 않고 방향과 노선을 분명히 잡을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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