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명하는 것을 포함하는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송 후보자와 고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임명될 예정이다.
송 후보자는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사시 22회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정위원회 조정위원, 대북송금의혹사건 특별검사 등을 지냈다. 박 수석은 송 내정자에 대해 “인권 변호사로서 시민의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 등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개모집 및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쳐서 선정됐으며,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요구해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 후보자는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28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며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