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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99% 미국, 화이자·모더나 3차 추가접종 9월 20일 시작...얀센은 아직

델타변이 99% 미국, 화이자·모더나 3차 추가접종 9월 20일 시작...얀센은 아직

기사승인 2021. 08. 1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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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당국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자에 9월 20일부터 부스터샷 실시"
2회차 접종 후 8개월 후 부스터샷..."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 약화"
얀센 백신 부스터샷 계획, 추후 발표
약국 백신 접종
미국 보건당국은 9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미국 버지니아주 윈체스터시의 한 전미 약국 체인점 CVS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사진=윈체스터=하만주 특파원
미국 보건당국은 9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재닛 우드콕 식품의약국(FDA) 국장대행·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을 한 모든 미국인에 대해 9월 20일로 시작되는 주부터 부스터샷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부스터샷 계획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며 2회차 접종을 한 지 8개월 후에 시행된다. 1회만 맞는 존슨앤드존슨(J&J·얀센) 접종자도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데이터를 검토 중이며 나중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CDC 부스터샷
미국 보건당국은 9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캡처
공동성명은 “사용 가능한 데이터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면역이 최초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한다”며 “델타 변이의 우세와 관련해 우리는 경증·중간 질환에 대한 면역이 약화한다는 증거도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평가를 기반으로 중증 질환·입원·사망에 대한 현재의 면역 효과는 특히 고위험군, 그리고 백신 접종 시작 초기 단계에 맞았던 사람들에게서 앞으로 몇 달 뒤 약화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우리는 백신으로 유도된 면역을 극대화하고 그 지속성을 연장하기 위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강조했다.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데이터에 따르면 (접종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경증·중간 질환 감염이 증가하기 시작한다”며 “우리가 보고 있는 궤도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입원과 사망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엘리 머레이 보스턴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백신은 감염에 대해 대략 55%, 증상 감염에 대해 80%, 입원에 대해 90%나 그 이상의 효과가 전반적으로 나타났다며 이 수치는 실제로 매우 좋은 것으로 이 데이터가 부스터샷을 제안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은 면역이 약화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미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시작의 근거 중 하나로 델타 변이 확산을 제시했는데 백신 효과는 특히 인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 바이러스에 면역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이오클리닉 보건시스템 연구진은 지난 6일 신규 감염자 가운데 델타 변이가 70%를 차지한 7월 미네소타주에서 약 7만700명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 변화를 관찰한 결과, 모더나 백신의 예방률은 올해 초 86%에서 76%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76%에서 42%로 각각 떨어졌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CDC의 추정 데이터를 인용해 델타 변이가 이제 신규 감염의 9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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