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위드 코로나TF 설치·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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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금융권과 협의해 이번 조치에 따른 잠재부실 우려를 최소화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2차 만기가 이달 도래하기 때문에 당은 당정 실무협의 때 만기연장 방안을 계속해서 요구했다”며 “그 논의 결과를 오늘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두 차례 연장을 거쳐 만기 연장된 대출액은 210조원, 원금상환 유예액과 이자상환 유예액은 각각 12조원과 2000억원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정부는 두 차례 대출만기 연장과 상환유예를 지금까지 실시해왔다. 지난 7월까지의 금융지원 규모는 총 222조원”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당은 대출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당정은 ‘위드(with) 코로나’ 상황에 맞는 방역, 민생, 경제 대책을 위해 ‘위드 코로나 TF’를 설치·운영키로 했다”며 “내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단계적 정상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은 차주 상환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단계적인 정상화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차주의 채무부담 점검을 위해 은행권 신용회복제도 개선을 통한 지원 대상 확대·금융 지원 강화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유동성 공급 △유예 종료시 차주의 과도한 상환 부담 방지 위해 상환 기간 확대 등을 보완책으로 제시했다.
금융위는 오는 16일 별도 브리핑을 열어 구체적인 안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