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사설] 카카오, 핀테크 등 혁신 주도 사업에 전념해야

[사설] 카카오, 핀테크 등 혁신 주도 사업에 전념해야

기사승인 2021. 09. 15. 18: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범수의 카카오가 공정거래위원회 압박에 두 손을 들었다. 계열사 지정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데다 꽃 배달 등 골목상권 진입에 대한 논란까지 불거져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선 검찰에 불려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승승장구하던 카카오에 큰 위기인데 IT플랫폼과 핀테크(Fintech) 등 혁신 주도 사업에 전념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공정위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100% 주식을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자료 누락과 허위보고 관련 조사 중인데 케이큐브홀딩스가 금산분리 규정을 위반해 금융업을 영위했던 것으로 판단되면 검찰 고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택시 단체의 신고로 카카오T앱을 통한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도 조사를 받고 있어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도 문제다. 카카오는 국내 118개, 해외 40개 등 모두 158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데 직원들도 어느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심지어 계열사 수에 놀란다고 한다. 꽃과 간식, 샐러드 배달 등 골목상권까지 카카오의 사업 영역인데 중소 상인들의 반발이 크다. 혁신기업이 꽃과 간식까지 배달한다니 격에 맞지 않는다.

공정위가 칼을 들이대자 카카오는 향후 5년간 3000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지원에 쓰고 꽃 배달 등 일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의 시정 요구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운전자보험 등 일부 상품 판매도 중단했다. 막강한 플랫폼 지배력을 이용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것인데 카카오는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카카오가 갈 길은 무분별한 영역확장을 중단하고 IT플랫폼과 핀테크 혁신 주도 사업에 전념해서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것이다. 상생기금을 내놓고 골목상권에서 손을 떼는 것이 다는 아니다. 이번 사태가 당장은 큰 어려움이지만 장기적으론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변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도 카카오의 혁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먹거리 정책을 펴야 한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