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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두둑해진 증권사…높아진 배당매력에 투자자 ‘흐뭇’

곳간 두둑해진 증권사…높아진 배당매력에 투자자 ‘흐뭇’

기사승인 2021. 09.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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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이익에 배당매력 ↑
5% 배당수익률에 투자자 관심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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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역대급 이익을 쌓으면서 배당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5%가 넘는 배당수익률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사가 속속 등장하면서 투자자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미처분이익잉여금은 12조4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조4805억원 대비 31.9%(3조9803억원) 증가한 규모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가운데 사내에 남겨둔 돈을 의미한다. 주로 현금형태로 보유하고, 주식배당이나 임원 상여금으로 활용된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늘었다는 건 배당 가능성과 금액이 동반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증권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거둬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올 2분기 말 2조6957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잉여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조1840억원 대비 18.3%(5117억원) 증가한 수치다. 급격히 유입된 동학개미의 수혜를 입었던 키움증권은 같은 기간 1조5426억원에서 2조1953억원으로 42.3%(6527억원) 급증한 잉여금을 기록했다.

이외에 신한금융투자(1조8293억원), 하나금융투자(1조4814억원), 메리츠증권(1조2339억원), 한국투자증권(1조2339억원) 등이 1조원이 넘는 잉여금을 사내에 유보했다. 삼성증권(5405억원), NH투자증권(4948억원)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유보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대규모 자금을 적립한 이유는 올해 상반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내 증권사 58곳의 누적순이익은 5조31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조3389억원 대비 127.1%(2조9726억원) 급증한 규모다. 일각에선

증권사가 3분기에도 개인 투자 거래액이 줄어 수수료 부문에 타격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미처분이익잉여금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거래대금 탓에 투자매력도 ‘동반상승’

늘어나는 이익잉여금과 함께 증권주에 대한 투자매력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급증한 거래대금의 수혜를 누렸던 증권주가 하반기 약세를 나타내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이 주도주에 등극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 갇히고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약세를 나타내면서, 대부분의 증권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난 이익잉여금을 앞세워 높은 배당수익률을 약속한 증권주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하반기 한양증권(7.7%) 삼성증권(7.3%), NH투자증권(6.8%), 대신증권(6.5%), 메리츠증권(5.6%) 등이 5%가 넘는 배당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DB금융투자도 4.39%로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박혜신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춤하던 증시 거래대금이 20조원을 회복하면서 증권사 3분기 실적은 예상외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익이 늘어날 경우 같은 배당 성향이어도 주당순자산비율(BPS)는 증가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배당 수익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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