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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급등…2주만에 0.3%포인트 안팎 ‘껑충’

은행 대출금리 급등…2주만에 0.3%포인트 안팎 ‘껑충’

기사승인 2021. 09. 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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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 축소·가산금리 상승으로 '총량규제' 대응
국내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0.3%포인트나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지표금리보다도 금리 상승 폭이 크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만기 연장시 적용하는 우대금리도 낮추고 있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금리 상승세는 더욱 가파른 상황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2.961∼4.52% 수준이다. 2주 전인 이달 3일에는 연 2.80%~4.30%였으나, 2주 새 최저금리는 0.161%포인트, 최고금리는 0.22%포인트 높아졌다.

금리 변동이 없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동안 연 2.82%~4.441%에서 3.17~467%로 상승했다. 최저금리는 0.35%포인트, 최고금리는 0.229%포인트 올랐다. 이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도 1등급 기준으로 1년 금리가 최저 3.10%에서 최고 4.18%로, 이달 초(3.00~4.05%)보다 0.1%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은행권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보다 상승 폭이 더 크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삼는 코픽스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1.02%포인트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고정형 주담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1.939%에서 2.029%로 0.09%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이는 은행들이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높인 탓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등을 우려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를 조절하라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은 이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0.3%포인트씩 상향조정했다. 이달 3일 우대금리를 0.15%포인트 낮춘데 이어, 지난 16일부터는 0.15%포인트를 추가로 축소했다. 우대금리를 줄이면서 소비자 체감 금리는 더 높아지게 된 셈이다.

농협은행도 지난 16일부터 신용대출 및 주택·부동산담보 가계대출의 만기 연장시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0.2%포인트 낮췄다. 결과적으로는 금리가 상승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특히 가계대출 증가율이 7%를 넘어서면서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부동산 담보대출 신규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실제 영업점에서 대출 상담시 금리가 많이 올랐다는 고객 불만이 많아지고 있어, 다른 은행에서 상담받기를 권유하는 경우도 많다”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기조가 여전해 금리 상향 등으로 대출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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