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기부곳간’ 나눔 행렬끝없네”…8억6천만원 누적

기사승인 2021. 09.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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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기부 활발, 332개소·8억6천만원 기부
2월 개장 이후 총 1만4천여명 나눔곳간 이용
기부곳간
익산 나눔·기부곳간 개소식 장면./제공 = 익산시
전북 익산 나눔·기부곳간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지며 지역사회 나눔과 연대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고 있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 추석 이웃들과 따뜻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모인 후원 금품이 332곳 8억6000만원에 달한다.

전북극동방송 박민철 대표는 추석에 코로나19로 가족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즉석 삼계탕 800포를 지원했했다. 윌슨 박정남 대표는 기탁식도 사양하고 곳간 이용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쾌척했다.

맹진용·최새롬 부부는 결혼 3주년과 11월 출산을 앞두고 지역에서 다양한 임신·출산 관련 지원을 받아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했다.

익산의용소방대연합회, 청운라이온스클럽, 익산서강교회, 이리동로타리클럽,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서도 성금품을 아낌없이 후원했다.

올해 2월 개장한 나눔곳간은 현재까지 코로나19로 휴·폐업, 실직, 소득감소 등의 이유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익산시민에게 곳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용신청을 받아 1일 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시민에게는 배달서비스를 통해 신청한 물품을 전달한다. 곳간의 물품은 익산시의 다양한 업체와 단체 및 개인들의 성금품을 후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1만4000여명의 나눔 곳간 이용자가 7억여원 상당의 기부 물품을 지원받았다.

시는 나눔·기부곳간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위기가구를 위한 ‘익산형 복지지원 체계’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나눔곳간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나눔문화가 지역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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