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완도수목원 증식 난대수목 이식

기사승인 2021. 09. 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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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난대림연구 대표기관인 완도수목원의 자생수목 유전자원 도입으로 지역기반 생물자원 공동연구 계기 마련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완도수목원서 증식된 난대수목 유전자원을 도입해 식재했다./제공=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완도수목원에서 증식된 난대수목 유전자원을 도입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난대림 대표 전시·연구기관인 완도수목원의 난대수목 유전자원을 도입해 난대림이 넓게 분포하는 전남도 해안지역 특성을 고려한 생물자원 공동연구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림수목원으로 산림전시, 교육, 연구를 수행하는 전라남도 수목연구 대표기관이다. 다양한 난대수목 117과 397종을 보유하고 있다.

완도수목원에서 도입되는 난대 수목 유전자원은 증식을 통해 생산된 수목으로 총 14종 50주이며, 난대림을 구성하는 주요종인 상록성 참나무류(붉가시나무, 가시나무 등)와 녹나무류(생달나무, 참식나무) 등으로 섬과 연안생물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상록성 참나무류와 녹나무류 식물은 난대림을 구성하는 주요종이다. 특히 상록성 참나무류에 속하는 가시나무는 국내 진도에서만 유일하게 자생하는 집단으로 확인돼 지역적 수준의 보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종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0년 8월 설립돼 2021년 현재 12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유전자원 도입을 발판으로 삼아 완도수목원과 같은 지역 대표 연구기관과 함께 유용한 생물자원의 발굴과 산업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창균 식물자원연구부장은 “난대림의 대표 연구기관인 완도수목원의 유전자원을 도입을 발판으로 지역기반 생물자원 공동연구의 첫발을 때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섬과 연안의 생물자원 연구에 중심이 되는 아시아 최고의 기관을 목표로 국가생물 주권 확립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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