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노벨생리의학상 유력후보’ 지목된 이호왕 교수는 누구?

‘노벨생리의학상 유력후보’ 지목된 이호왕 교수는 누구?

기사승인 2021. 09. 23. 16: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7008_408922_138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연합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의 파스퇴르’로 일컬어지는 이호왕(93)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다.

23일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가 공개한 올해 노벨상 예측 후보 명단에 따르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 명예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클래리베이트는 노벨상 족집게로 통하며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연구자 376명을 노벨상 후보로 지목했는데 이중 59명이 실제 노벨상을 받았을 정도로 분석력이 좋다.

이 명예교수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이 점쳐졌다. 1928년 함경남도 신흥 출생인 이 명예교수는 함흥의과대학을 다니다가 월남해 195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육군 중위로 예편한 그는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바이러스학회 초대 회장이기도 한 그는 1969년 미 육군성의 지원을 받아 유행성 출혈열 연구를 시작한 뒤 1976년 한탄강 주변에 서식하는 등줄쥐의 폐 조직에서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와 면역체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 병원체 바이러스를 ‘한타 바이러스’라고 이름 붙였다.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는 이 명예교수와 칼 존슨 미국 뉴멕시코대 명예객원교수 외 장 피에르 샹제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명예교수, 히라노 토시호 일본 지바현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QST) 소장, 기시모토 타다미츠 일본 오사카대학 면역학 프런티어 연구 센터(WPI-IFReC) 면역제어연구실 교수 등이 포함됐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이 명예교수에 대해 “존슨 교수와 함께 한탄바이러스의 발견과 신증후군출혈열(HFRS)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