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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민병헌은 최근 현역 생활 지속과 은퇴 사이에서 고심해왔으나 최종적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민병헌은 2006년 2차 2라운드 14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7년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총 80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민병헌은 2019년 뇌동맥류가 발견됐고, 이후 정기 검진을 통해 경과를 봐오던 민병헌은 올해 1월 수술을 받았다. 4개월 만에 돌아와 14경기를 뛰었지만, 8월 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2군에서도 공식 경기를 뛰지 않았다.
롯데에서 4시즌 동안 3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28홈런, 134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438경기, 타율 0.295, 99홈런, 578타점, 75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88의 성적을 남겼다.
민병헌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구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매우 아쉽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