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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중동 충격 최소화”…인니와 에너지·공급망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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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4. 01. 13:59

악수하는 한-인니 정상<YONHAP NO-4258>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공식 환영식장 향하는 한-인니 정상<YONHAP NO-5495>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공식 환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전쟁 여파에 대응해 에너지 공급망과 자원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망과 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양국 경제와 국민 삶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자원안보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LNG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의 안정적 공급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점을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점도 의미로 꼽았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이자 K-방산의 핵심 파트너"라며 "전기차 생산 등 미래 산업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첨단산업 중심의 협력도 구체화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원전, 탄소포집·저장(CCUS), 배터리 공급망 등을 아우르는 '청정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에너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정책 교류와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ICT 협력 공동위원회 출범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핵심광물과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간 협력도 추진된다. 해양플랜트, 환경, 산불 대응, 지식재산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레바논 폭발 사고로 희생된 인도네시아 국적 유엔 평화유지군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양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안정적인 대외 환경이 중요하다"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먹그레이 색 정장과 버건디 색 타이를 착용했다. 청와대는 "신뢰를 상징하는 색과 인도네시아 국기색을 반영해 협력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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