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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편견 극복” 디파 메타→장준환 감독 뉴커런츠 심사위원 4인, 새 영화 발굴 위한 기대(제26회 BIFF)

“모든 편견 극복” 디파 메타→장준환 감독 뉴커런츠 심사위원 4인, 새 영화 발굴 위한 기대(제26회 BIFF)

기사승인 2021. 10. 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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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크리스티나 노르트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위원장(왼쪽부터)·장준환·정재은 감독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연합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들이 새로운 작품과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KNN 시어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준환·정재은 감독, 크리스티나 노르트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디파메타 감독은 화상으로 함께 했다.

이날 디파 메타 감독은 “이렇게나마 참석할 수 있어 정말 좋다. 어제부터 작품들을 보기 시작했고, 아시아 감독들의 영화를 기대하고 있다. 정말 너무나 환상적인 심사위원들로 구성이 됐다고 생각하고 멋진 작품을 보고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준환 감독은 “식상한 말 같지만 이런 멋진 자리에서 멋진 작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요즘 많이 침체돼 있는 영화의 바다에서 진짜 새로운 물결과 생태교란종이라는 말처럼 흥분하게 만드는 영화를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참석하게 됐다. 그런 영화를 발견해 여러분에게 전달해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각자만의 심사기준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나갔다. 크리스티나 노르트 감독도 “우리는 모든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려고 한다. 영화는 아주 훌륭한 영화 예술 형태라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편견을 극복하고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자신의 지평선을 넓히는 수단이라고 본다. 저는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내레이션, 예술적 미학적 의미와 수단 등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장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를 제작 후 저에게 기괴한 취향이 있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살다 보니 그것은 저에 대한 편견이기도 했다. 어떤 기준이 없다는 것이 기준이될 것 같다”라며 “살다 보니 사람들이 다양하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흥미로웠다. 저도 저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심플한 접근법이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어 그런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파 메타 감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화계에도 변화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삶의 유한성을 알려줬다고 생각하고, 제가 본 영화를 통해 생존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존과 죽음이 혼합돼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는 아시아의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일본 감독 가타야마 신조의 ‘실종’, 카자흐스탄 샤리파 라즈바예바 감독의 두‘붉은 석류’,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박강 감독의 ‘세이레’ 등 11편이 선정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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