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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비가 반할만 하네’…유일한 컨버터블 픽업트럭 지프 글래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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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승인 : 2021. 10. 05. 06:00

루프 열고 달리자 개방감·지프 감성 극대화
프리미엄 오디오 입체적 사운드 분위기 ↑
2톤 넘는 차량 끌기에 손색없는 출력·가속
폭스사 댐버로 충격 흡수…승차감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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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글래디에이터/사진=이상원 기자
캠핑을 포함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도 4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과거 국산 픽업트럭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픽업트럭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수입된 차량들도 독보적인 감성과 상품성으로 주목받으며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실내외 디자인뿐만 아니라 지프만의 특유의 오프로드 감성으로 단연 최고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평소 지프 마니아로 알려진 가수 비가 글래디에이터의 국내 1호차 주인공이자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되며 더욱 화재가 된 바 있다. 겉으로는 그저 투박하게 보여 불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와 정반대인 반전 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약 200㎞ 구간에서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시승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600㎜·1935㎜·1850㎜, 휠베이스 3490㎜에 공차중량만 2305㎏로 크기에서부터 이목을 집중시킨다. 쉐보레 콜로라도와 비교해 크기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다만 주행성능은 콜로라도 대비 다소 떨어진다. 3.5ℓ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견인력은 2721㎏, 적재용량은 1005ℓ, 최대 적재량은 65㎏ 5인 탑승 기준 20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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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글래디에이터/사진=이상원 기자
유일한 컨버터블 픽업트럭으로 지프의 감성을 극대화해 느끼기 위해 루프를 열고 시승했다. 일반 공도를 달리고 있지만 마치 오프로드를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높은 지상고로 인해 컨버터블 세단과는 차원이 다른 개방감으로 거리의 시선이 집중된다. 엔진음과 배기음이 크게 유입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의외로 조용해 인상적이다. 알파인(Alpine)사와 제휴로 설계된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입체적인 사운드로 주행감성을 극대화한다.

주행질감 역시 만족스럽다. 2톤이 넘는 차량을 끄는데 조금도 손색없는 정도의 출력과 부드러운 가속을 보인다. 17인치 휠에 오프로드용 머드트레인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돼 승차감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폭스(Fox)사의 댐퍼와 강화된 서스펜션으로 노면의 충격을 흡수해 꽤나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정속으로 달리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풍절음 등 소음의 유입도 잘 차단한다. 어차피 스피드의 짜릿함을 즐기기위해 지프 브랜드의 차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충분하다. 네모난 사이드 미러는 5m가 넘는 긴 차체를 담는 데 부족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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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글래디에이터/사진=이상원 기자
실내는 랭글러의 모습과 동일하다. 오프로드 감성의 센터페시아와 원형 통풍구는 강인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실내 포인트 요소다. 2열도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지 않아 불편할 것 같았지만 막상 앉아보면 크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2열 레그룸도 넉넉해 만족스러운 거주성을 보인다. 고화질의 후방 카메라는 긴 차체의 차량을 주차하는 데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외부 디자인 역시 랭글러의 모습을 이어받았다. 전면부의 시그니처인 ‘7-슬롯’ 그릴을 확대해 강력한 견인을 위한 흡입이 가능하다. 후면에는 LED 조명을 적용한 전통적인 사각 테일 램프가 적용됐다. 측면에는 강철 락 레일이 장착돼 오프로드 주행 시 트럭베드를 포함한 차체의 손상을 막아준다.

한편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판매가격은 70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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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글래디에이터/사진=이상원 기자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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