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호주, 와인 탄소배출 ‘0’ 도전…2024년부터 재생에너지 100% 사용

호주, 와인 탄소배출 ‘0’ 도전…2024년부터 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사승인 2021. 10. 13. 13: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utumn-vineyard-wine-nature-vine-landscape
호주 와인업계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할 계획이다./사진=PXFUEL
호주 와인이 탄소제로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전하고 있다.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호주 공영 에이비시는 13일(현지시간) 탄소제로를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가 호주 와인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와인생산에는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된다. 맛을 지키기 위해 일정한 온도로 포도 원액을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도원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물관리를 개선하는 것도 숙제다.

기후변화 역시 포도재배업자와 양조업자들에게는 이미 현실화한 위협이다. 사상 최악의 가뭄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은 단순히 환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존이 걸린 일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도전하는 와인생산업자와 관련 단체들은 2019년 지속 가능한 포도주 생산 호주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포도주에는 이 단체가 인증한 로고가 부여된다. 현재 767명의 회원이 있으며, 그중 125명이 공식 인증을 받았다.

지속 가능한 포도주 재배 호주의 인증 프로그램은 땅과 토양, 물, 생물 다양성, 에너지와 폐기물 등 몇 가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지속가능성을 점검한다. 인증받은 포도 재배자와 양조업자들은 병에 로고를 붙여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알린다.

이 단체에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드먼 박사는 2024년까지 포도주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부터는 순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키드먼 박사는 “이 프로그램이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우리가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속 가능한 포도주 생산 인증 로고를 세계 곳곳에 등록했다. 인증마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포도주 업자들이 지속 가능 프로그램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포도주 업계는 지속 가능한 포도주 생산이 또 다른 마케팅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