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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충돌 의혹’ 쇼트트랙 심석희, 체육상 수상 보류

‘고의 충돌 의혹’ 쇼트트랙 심석희, 체육상 수상 보류

기사승인 2021. 10. 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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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심석희, 동료와 분리 조치<YONHAP NO-3853>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연합
팀원에 대한 욕설과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인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24·서울시청)가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이 보류됐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심석희가 수상할 예정이었던 체육상 경기 부문 시상 자체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현재 심석희의 고의 충돌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 만큼 그 결과를 보고 시상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은 15일 오후 2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엔 심석희가 수상 예정이었던 경기 부분 시상을 제외하고 8개 부문 9명이 수상한다.

심석희는 최근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과 최민정과의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는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심석희와 A 코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에는 동료들을 향한 욕설 뿐만이 아니라 최민정에게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는 내용이 담겼다. 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앞서 달리던 선수들이 한데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이 문자 내용은 고의 충돌 의혹을 일으켰다. 평창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은 부딪혀 넘어졌다. 마지막 바퀴, 최민정이 외곽으로 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심석희와 코너 부근에서 엉켜 미끄러져 넘어졌다. 심석희는 페널티로 실격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격리 조처하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현재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라며 “경기력향상 연금 수혜 대상에서 심석희를 제외하는 문제는 조사를 거쳐 관련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사안이며 체육상 시상 여부도 재심사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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