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함평 ‘샤인머스캣’ 홍콩 수출 견인

기사승인 2021. 10.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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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확대로 인한 가격하락 대안
전남농업기술원
전남농업기술원이 함평에서 함평군의 지역특화작목인 ‘사인머스캣’ 홍콩 첫 수출 상차식을 하고 있다./제공=전남농업기술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 수출전문업체인 ㈜광수영농조합법인을 통해 함평군의 지역특화작목인 ‘샤인머스캣’이 홍콩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첫 수출을 기념하는 지난 14일 상차식에는 이상익 함평군수와 김형모 의회 의장, 김도익 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 박은하 농업기술센터소장, 꽃무릇영농조합법인 김용오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 나비골농협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수출되는 샤인머스캣 물량은 1톤(500박스)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 시장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포도의 귀족 샤인머스캣은 10여년 전에 함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신품종으로 첫 보급돼 현재 45농가에서 14㏊가 재배되고 있다. 꽃무릇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되고 있는 샤인머스캣은 특유의 맛과 향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수출은 도 농업기술원에서 지역특화작목 전문수출단지를 중심으로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조사·발굴하고 재배기술, 수확 후 관리, 농약 안전사용 등 수출 전반에 대한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 찾아가는 수출현장 종합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이룬 성과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용오 대표는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작년부터 지역특화작목 재배단지에서 수출에 주안을 두고 포도를 재배 중이며, 수출 확대를 위해 저장기술 및 가온 재배 기술 등의 방법을 자체적으로 연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홍우진 전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가 어렵고 해외 판촉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함평 샤인머스캣의 수출길이 열려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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