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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감서도 대장동 공방…오세훈 “상상조차 못할 일”

서울시 국감서도 대장동 공방…오세훈 “상상조차 못할 일”

기사승인 2021. 10.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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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개입에도 민간이 수익 독점 구조 지적
오 시장 "대장동개발 사업설계 막대한 이익은 예정된 수순"
[포토] [2021 국감] 질의에 답하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과 같은 민간합동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서울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매우 희한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지 수용을 하기 위해 공공이 개입하도록 해 놓고, 수익이 발생하는 때부터는 민관이 관여한다”며 “서울시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구조”라고 재차 강조했다.

계속해서 “통상 4-5년 걸리는 토지수용을 어떻게 1년3개월 만에 마쳤느냐를 검찰에서 잘 들여다봐야한다”며 “토지수용 때 비용과 인허가 절차가 쉽지 않아 큰 리스크인데 그걸 공공이 해결해줬고 결과적으로 상상 이상의 초과수익을 얻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지자체장으로서 대장동개발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이재명 지사가 배워가라 해서 들여다봤는데 다른 지자체가 절대로 배워서는 안 될 사례”라면서 “지자체들이 이런 식으로 사업을 하게 되면 아마 도시개발사업은 전부 뿌리부터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라고 내세운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대장동 사업을 비교한 도표를 제시하며 “GBC는 1조7000억원을 환수했는데 대장동이 (5500여억원으로) 가장 많이 환수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여당 의원들은 반발 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기도 국감에서 뺨 맞고 서울시 와서 화풀이 하는 것 같다”고 저격했고, 같은당 박재호 의원 역시 “대장동 도면을 들고 나온 서울시장이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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