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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백종훈號, 홀로서기 첫 성적 ‘청신호’

금호석유화학 백종훈號, 홀로서기 첫 성적 ‘청신호’

기사승인 2021. 10.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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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표 취임 후 첫 성적표
연말까지 실적 개선세… 견조한 전방 수요 덕
재활용 스티렌 등 친환경 신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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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제공=금호석유화학
지난 6월 홀로서기에 나선 금호석유화학 백종훈號가 3분기 호실적을 받아 들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어서다. 백 대표는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897억원, 영업이익 5678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84.3%, 165.6%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의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에 따라 전방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꼽는다.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의료용 장갑 소비가 늘면서 NB라텍스 수요는 지속 증가세를 띄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과 조선, 풍력 등 전방 수요 확산으로 에폭시수지 등 화학제품도 호황이다.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타이어에 사용되는 범용고무인 스티렌부타디엔고무의(SBR) 수요도 급증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 밖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계통한계가격(SMP) 상승과 정기보수 제한으로 에너지 부문의 증익도 예상된다.

다만 부타디엔과 벤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직전분기 보다는 수익성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특수로 올 상반기 유례없는 깜짝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조535억원, 영업이익 1조36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0%, 439.4% 상승한 수준이다.

직전 실적 보다는 다소 부진한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이익 개선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의 지속적인 증설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화학 업황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장갑 업체들의 미국 수출 제한으로 9월 하순 이후 NB라텍스 수출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부타디엔 등 원재료 가격도 최근 하락세여서 금호석유화학의 수익성 회복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점치는 금호석유화학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192억원, 2조444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73%, 229.3% 개선된 수치다.

금호석유화학이 3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받아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의 어깨는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지난 6월 15일 금호석유화학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박찬구 회장의 사임 의사를 수용하고 백종훈 단독 대표 체제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3분기부터는 온전히 백 대표의 경영성과로 평가받는다.

백 대표는 실적 개선과 동시에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2025년까지 NB라텍스·에폭시 등 주력 제품을 핵심 사업으로 분류해 최대 수익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특히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NB라텍스는 글로벌 점유율 30% 수준을 유지하고 에폭시 수지는 범용에서 특수 수지로 용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등은기본 사업으로 묶어 다변화와 물성 개선 등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시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고성장·친환경 시장 진입도 모색하고 있다. 연 7~8%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분야에서 신사업을 확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탄소나노튜브(CNT)·친환경 단열재·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등의 보유 제품들에 대한 활용도가 빠르게 증가세를 띄고 있어 미래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폐폴리스티렌을 열분해 처리해 얻은 친환경 원료 ‘재활용 스티렌(RSM)’ 제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25년까지 매출 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RSM 외에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친환경 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개발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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