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관, 제주 정체성 담은 ‘제주정신의 보물창고’ 육성

기사승인 2021. 10. 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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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관, 23일 개관
제주문학관 전경
23일 개관한 제주문학관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문학관을 제주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제주정신의 보물창고’로 육성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오전 10시 제주시 도남동 소재 제주문학관에서 ‘제주에 부는 문학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제주문학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구만섭 권한대행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의장 및 도의원, 도종환 국회의원(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주문학관 작품 기증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어 노래 및 거문고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 제주문학관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제주문학관 건립 예산 확보에 기여한 도종환 국회의원과 많은 자료를 제주문학관에 기중해준 이문교 前 4·3평화재단 이사장, 故 현용준 제주대학교 교수, 故 정인수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제주문인들의 숙원인 제주문학관이 문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개관을 위해 도움 주신 모든 분께 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주문학관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넘어 산재된 지역 문학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관리·연구하는 제주문학 진흥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는 제주문학관이 대한민국 대표 문학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좌남수 의장은 축사를 통해“제주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제주문학관이 정부와 제주도가 적극 협력·지원하여 오늘 개관에 이르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제주문학관이 제주 문인들의 사랑방이 되어 감동과 위안을 주는 작품들이 많이 창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종환 국회의원은 “제주문화 속에 녹아있는 제주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아름답게 승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학이며 그래서 소중하다”며 “그 문학을 담아낼 그릇이 비로소 이렇게 완성돼 참 기쁘고, 제주문학이 활성화되어 제주정신이 꽃피는 그런 공간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제주문학관은 총 사업비 97억원(국비 19억원, 도비 78억원)이 투입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전시실·수장고·대강당·세미나실·북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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