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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직격 “본인·가족 안위 지키려…대통령 아닌 ‘후보’가 목표”

홍준표, 尹 직격 “본인·가족 안위 지키려…대통령 아닌 ‘후보’가 목표”

기사승인 2021. 10.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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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본인과 가족 보호 전략 펼치려”
“尹, 2030·호남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정권교체 못해”
홍준표 국방·안보 대개혁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 /이병화 기자photolbh@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8일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요즘 행태를 보니 본선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게 아니라 야당 후보가 돼서 ‘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본인이나 가족의 안위를 지키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캠프에서 ‘서민복지 대전환’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개인과 그 가족의 신변 보호는 될지 모르겠으나, 국가와 당, 국민들에겐 불행한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 캠프에는 파리떼가 들끊는다’고 말했다”면서 “파리떼는 부패한 곳에만 들끓는다”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반문(반문재인) 결집’ 전략에 대해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문재인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정권교체의) 키는 20·30세대와 중도층, 호남이 쥐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20·30세대와 호남에서 한자릿수밖에 안되는 지지율을 갖고 어떻게 본선에서 이기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믿기 어렵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권교체가 어렵게 돌아간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층만으로는 본선에서 이기기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20·3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중도 확장성을 보이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설전을 벌인 데 대해 “(원 전 지사가) 질문을 야비하게 한다”며 “나는 질문할 때 내 생각을 미리 다 말한다. 원 전 지사는 (지엽적인) 한 두 개를 뽑아서 툭 던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야비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야비한 질문을 하면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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