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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만 가는 ‘체험형 인턴’…‘채용형 인턴’은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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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승인 : 2021. 10. 29. 16:13

2021년 체험형 인턴 2만221명
같은해 채용형 인턴 13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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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 기회는 대폭 늘어난 반면 ‘채용형’ 인턴 선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채용형 대신 체험형 인턴직만 늘리면서 청년 고용 실적으로 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 등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해 체험형 인턴으로 66명을 채용, 올해는 27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반면 강원랜드의 채용형 인턴 수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0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해 11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지만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는 86명을 뽑았다. 또 지난해와 올해 모두 채용형 인턴은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심평원의 체험형 인턴 수는 404명, 올해는 396명이다.

일반적으로 체험형 인턴은 정규직 채용과 관계 없이 ‘스펙’ 쌓기 용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채용형 인턴은 일정기간 일무 평가를 한 뒤 정규직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그러나 체험형 일자리에만 예산이 들어가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5년간 공공기관 350곳은 체험형 인턴에만 총 5580억원을 투자했다. 체험형 인턴은 2017년 1만1000명에서 올해 2만명을 넘었다. 체험형 인턴 채용을 위해 지출한 인건비는 2017년 666억원에서 올해 158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라 각 기관에 체험형 인턴 창출을 요청했다.

반면 채용형 인턴은 2018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채용형 인턴으로 6631명을 선발했지만 지난해에는 3911명에 그쳤다. 공공기관 전체 신규채용 규모는 2019년 4만명까지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2만8000명으로 감소했다.

추경호 의원실은 “정부가 일자리 통계 분식을 위해 질낮은 임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재정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체험형 인턴 채용을 위한 예산이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공공기관들은 신규채용 또는 채용형 인턴 채용에 부담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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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인턴으로 지출한 인건비 총액(단위: 천원). 5년간 지출한 인건비는 총 5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공=추경호 의원실
최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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